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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스쿨존 사고
    사건 사고/기타 사건 사고 2020. 5. 26. 20:19

    경북 경주시 동촌동 스쿨존에서 SUV 차량이 자전거를 타는 초등학생과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5월 25일 오후 1시38분쯤 경주시 동천동 동천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흰색 SUV 차량이 모퉁이를 돌아 앞서가던 자전거의 뒷바퀴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고,이 사고로 쓰러진 초등학생 A(9)군은 다리를 다쳐 26일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다.

    사고 피해 어린이의 가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고 영상을 공개하며 차주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어린이 A(9)군의 누나라고 밝힌 B씨는 2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사고 영상을 올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군의 가족 측은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가해 운전자의 딸 B양과 놀다가 때렸는데 사과 없이 떠나자 200여m까지 쫓아와 고의로 사고를 낸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가 난) 코너에 들어오기 전 도로마저 스쿨존이다.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사고 차량의) 브레이크 등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운전 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너 구간은 서행한다. 그리고 무언가 부딪쳤다는 느낌이 들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다"며 "하지만 영상 속 운전자는 오히려 자전거 바퀴가, 그리고 아이 다리가 밟힐 때까지 엑셀을 밟고 치고 나간다. 차가 덜컹거린다"고 전했다.

     

    B씨는 "차에 내려서도 동생에게 괜찮냐 소리 한마디 안 했다. 119신고도 목격자가 해줬다"며 "이건 명백한 살인행위다. 이 영상이 없었다면 영상 속 운전자는 단순한, 경미한 사고였다고 말할까. 공유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B양의 어머니인 SUV 운전자를 상대로 고의성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스쿨존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가해 차량이 제한속도 준수 등 '민식이법'을 지켰는지도 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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